수원 망포역 근처에 있는 꽃돼지 양념구이 전문점 ‘갈비꽃’에 다녀왔다.
주메뉴는 꽃갈비(돼지갈비)이며, 다른 보조 메뉴도 판매한다.
메뉴 선택
이날은 외식 혹은 배달 음식을 먹는 날이었다.
첫 글이라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퇴근 후에 매일 같이 집안일과 밥을 준비하려니 너무 힘들고, 피곤했다.
그래서 우리는 평일 5일 중 3일은 집에서 밥을 먹고, 나머지 2일은 사서 먹기로 하였다.
그날의 메뉴는 당일 점심을 먹고서부터 정하기 시작해서 늦으면 식당에 가기 전까지도 고민한다.
혼자 밥을 먹을 때는 고민하지 않았었는데, 같이 생활하니 이러한 차이점이 생겼다.
보통 아내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최대한 맞추는 편이다.
하지만, 먹고 싶은 메뉴를 바로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가 메뉴를 정하고 그중에 승인이 떨어지면 먹고 아니면 다시 찾는 방식으로 메뉴를 정한다.
일차적으로 덮밥, 돈가스, 탄탄면 등을 제안하였지만, 거절당하였다.
다음으로 아내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곱창을 제안하여 빠르게 메뉴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곱창 중에서 ‘돼지 곱창’이 먹고 싶다고 하였고, 망포역에는 판매하는 매장이 없어 다시 메뉴를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근처에 있는 경희대 혹은 영통역으로 가면 먹을 수 있었지만, 망포역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던 나는 영통역까지 걸어가기 싫어서 다른 메뉴를 알아보자고 하였다.
망포역에도 돼지 곱창 가게가 생기면 자주 찾아갈 텐데 아쉽다.
다시 고민한 끝에 이번에는 아내가 먼저 돼지갈비를 먹고 싶다고 하였고, 얼마 전 지나가다가 보았던 ‘갈비꽃’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갈비꽃
올해 초에 오픈한 가게로 알고 있다.
주변에서 운동하면서 지나가다가 못 봤던 가게인데 손님이 많아서 나중에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우리는 ‘사람이 많다.’ = ‘괜찮은 가게’라는 기준이 있어서 한층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날도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가게가 커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자리는 많이 있었지만, 우리가 갔던 시간이 너무 바쁜 시간이라 그런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보통 음식점에 들어가면 ‘몇 분이세요?’, ‘여기에 앉으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등의 안내를 직원으로 받아 자리에 앉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따로 직원의 안내가 없어서 멀뚱멀뚱 서 있다가 서빙하시는 직원분에게 직접 물어보고 자리를 배정받았다.
테이블에는 요즘 대부분의 식당처럼 키오스크가 있어 편리하게 주문이 가능했다.
다른 식당들을 가보면 키오스크의 터치 반응이 느린 경우가 많았는데, 누르자마자 빠르게 작동되어 좋았다.
먼저, 꽃갈비 2인분을 시키고, 모자라면 더 주문하기로 하였다.
가게 안에는 각종 야채와 채소를 가져올 수 있는 셀프 바가 준비되어 있다.
직원분이 처음에 세팅을 해주실 때 어느 정도 차려주시니 다 먹은 후에 부족하다면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세팅해 주시기 전 미리 파절임과 상추를 가져왔는데, 다행히도 야채와 채소를 잘 먹는 편이라 다 먹을 수 있었다.
갈비는 직접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어도 알아서 다 해주셔서 좋았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사진을 찍기 위해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잠시 굽는 걸 멈추시고 찍을 시간을 주셨다.
아무튼 갈비도 맛있었고, 이후에 주문한 냉면도 맛있었다.
냉면은 이미 간이 맞춰진 상태로 서빙되어 식초나 겨자를 추가로 뿌릴 필요가 없었다.
결론
약간의 아쉬운 점을 제외하면 만족했다.
처음 고객 응대 부분에서는 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음식의 맛과 서비스에서 마음이 풀렸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바빠서 대응을 못 해주신 것 같다.
하지만, 바쁜 시간대만이라도 고객 응대와 계산만 전문적으로 하는 직원 한 명만 두었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집에서 가까우니 돼지갈비가 생각날 때마다 방문할 것 같다.
수원 영통/망포 돼지갈비 맛집 갈비꽃 추천!